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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각까지 사무실에서 일하다 뇌졸중으로 쓰러지는 사람이 종종 있습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반신불수가 되어 평생을 누워 살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무서운 뇌질환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뇌졸중 (중풍), 어떤 병이길래
우리나라 40~50대 사망률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그 원인이 되는 병중 하나가 바로 뇌졸중입니다. 이 연령대의 사망원인 1위는 간질환이지만, 전체 나이에서 단일 질환의 사망 원일을 보면 1위는 뇌혈관질환 (10만 명당 74명 ), 즉 중풍이고 2위는 심장질환 (38명), 3위가 간질환 (24명)입니다. 중풍으로 인한 사망률이 심근경색이나 간질환보다 훨씬 높은 셈입니다. 뇌졸중은 풍증을 대표하며 중풍의 증상은 뚜렷합니다. 갑자기 넘어지거나 말을 못 하기도 하고 입과 눈이 비뚤어지고 손발이 마비되고, 인사불성이 되기도 하며, 말을 더듬기도 하고 가래가 몹시 끓기도 합니다. 뇌졸중이 무서운 것을 후유증이 몹시 고통스럽기 때문입니다. 뇌졸중으로 쓰러졌다가 의식을 되찾아도 안면마비, 언어장애, 정신혼란이 오거나 심하면 반신불수가 될 수 있습니다. 본인은 물로 가족에게까지 큰 고통을 안겨주는 이 절망적인 병은 우리나라에서만 매년 10만 명 이상이 발생합니다. 그중 3만 명이 사망에 이르고 생존자의 반이상은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립니다. 후유증이 없더라고 평생 재발의 공포를 안고 살아가게 됩니다.
뇌졸중 (중풍) 의 원인
뇌졸중 (중풍)은 온몸의 신경이 모인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병을 하게 됩니다. 뇌혈관이 막히는 것을 뇌경색, 뇌혈관이 터지는 것을 뇌출혈이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중풍이 발생하는 원인을 세 가지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주화설입니다. 지나친 스트레스와 신경과민이 원인이 되어 긴장에서 발생한 열이 위로 상승해 뇌혈관이 터지는 것으로 봅니다. 둘째, 주기설입니다. 근심과 걱정이 지나쳐서 기가 막혀 발생하는 것으로 봅니다. 셋째, 주습설입니다. 몸속의 수기가 열을 받아 점도가 높은 비정상적인 담습으로 변해 뇌혈관을 막아 발생하는 것으로 봅니다. 이를 종합해 보면, 중풍은 스트레스가 가 많거나 혈액에 노폐물이 많을 때 오는 병입니다. 정상인의 혈액을 혈맥분석기로 보면 혈액이 동글동글하고 점점이 '기'가 많이 박혀 있어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그런데 중풍 환자의 피를 보면 혈구 모양이 동그랗지 않고 어혈과 불순물이 많습니다. 섬유질 같은 지방 덩어리, 콜레스테롤 덩어리 등 찌꺼기가 많아 혈액이 끈적끈적하고, '기'도 활발하지 않습니다. 즉, 정상인은 온몸의 기와 혈이 잘 순환되지만, 중풍환자는 기와 혈이 뭉쳐서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중풍은 고혈압환자들에게 잘 온다는 말이 있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중풍의 원인은 복잡합니다. 사상체질로 보면, 태음인에게 중풍이 오기 쉽습니다. 스트레스를 잘 받는 성격에 비만한 체질이기 때무입니다. 태음인은 비대하고 습담이 많으며 체질적으로 폐과 심장의 기능이 약해서 혈액이 탁해질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태음인보다 더욱 주의해야 할 체질이 소양인입니다. 흔히 비만한 사람에게 중풍이 쉽게 올 것으로 생각하지만, 소양인은 마른 체형이면서도 성격이 급하고 폭음, 폭식을 하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뇌졸중 (중풍)이 왔을때 응급치료법
누군가 뇌졸중(중풍)으로 쓰러졌다면, 즉시 119 구급차를 부른 뒤 응급처치를 하며 기다립니다. 병원 가는 시간이 1분 빨라질수록 회복이 하루 빨라지는 것입니다. 급한 마음에 직접 업고 달려서는 안 됩니다. 구급차를 부른 후에는 환자를 수평으로 눕히고 입속에 음식물이나 구토물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기도를 막을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환자가 무의식 중에 혀를 깨물지 않도록 입안에 솜을 채워주는 것도 좋습니다. 환자가 의식이 있으면 우황청심원을 먹이고 의식이 없다면 향이라도 맡게 해 줍니다. 우황청심원의 향만으로도 정신이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중풍이 걱정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우황청심원을 준비해 둡니다. 그다음에는 바늘을 소독해 열 손가락 끝부분에 있는 '십 선혈'을 찔러 피를 2~3방울 정도 빼냅니다. 이는 말초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 줍니다. 코와 입 사이에 있는 '인중혈'과 양쪽 귀가 연결된 머리 꼭대기 정중아의 '백회혈'을 찔러 피를 빼주면 혈관의 압력을 최대한 줄여 뇌출혈을 막을 수 있습니다. 중풍이 와서 쓰러졌다고 모두 반신불수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신속히 전문적인 치료를 받고 꾸준히 치료하면 70% 이상은 혼자 거동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2차 발병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중 풀치료의 원리는 열을 식히고 피의 순환을 좋게 하고 기를 순조롭게 하는 것입니다. 한방에서는 체질과 증세에 따라 부황, 침치료, 약재요법으로 치료합니다. 중요한 것은 의사에게만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은 물론 가족이 함께 노력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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